사실 이글을 적을까 말까 걱정을 많이 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잘못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는 된서리를 맞게 되는게 십상이기 때문이다. 먼저 타블로 경찰에 의해 학력위조건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난것에 대해 축하를 보내며 그동안 고통스러워 했던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지금부터 적는 글을 타블로를 향한 글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심리에서 빚어질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타블로 건을 예시로 들고 있지만 꼭 타블로를 욕하거나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다시 알리며 조심스럽게 적어보고자 한다.
(이글을 추천해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뒤에서 남이나 욕하는 사람이 되기는 싫기에 ^^ / 그럼 적지를 말아야 하는데..)
우리가 초,중,고등학교를 나오면서 열공을 했던 분들 또는 아무사고 없이 보통 학생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려 학창 시절을 보낸사람이라면 누구나 주변에 기억나는 친구형태가 있을 것이다.
어떤 형태인가하면 "시험전날 밤새워 공부하고는 친구들한테는 나 공부하나도 안했어.. 어떻하지" 하는 친구가 있다. 정말 싫지만 부러워 한다.
타블로도 그랬다. 스탠포드 학사, 석사를 3년반만에 끝내 놓고는 대학시절에 영어 교사를 했니, 사랑과 이별로 술에 빠져 몇개월을 보냈니, CIA에 서류전형 합격을 했니 등 너무 많은 추억거리 또는 자랑 거리로 여길만한 우리는 생각하기도 힘든 일들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인간인 이상 누구나 의심을 했을 거이며 시기와 깍아내리고 싶은 욕망이 존재했을 것이다.
우리가 TV에서 봐오던 아이비리그는 하버드 공부벌레들 처럼 공부만 하고 매일 밤을 지새며 학업에 열중한다고 생각했는데 음악그룹활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떻게 3년반만에 최우수 졸업을 했는지 꼭 타진요 사람이 아니더라도 좀만 관심이 있었다면 당연히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봤을 거이다.
학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사람이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궁금해 하는것은 사실이며 나 또한 다른 뛰어난 분들의 학습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방송에서 나오는 타블로의 공부법은 다른 사람들이 공부하는 공부법과는 좀 디테일한 면이 떨어졌다. 예를 들면 "학업관련 영화를 봐라, 조명을 이용해 집중도를 높여라" 등이 였다. 이건 좀 그렇다고 생각했다
과거 의심했던 타진요 같은 사람들도 자신은 해낼수 없는 영웅같은 모습에 많은 좌절과 어렸을 적에는 뒤쳐졌던 사람이 한순간에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과정으로 변화한것을 보고 따라하고 싶지만 할수 없는 자신의 모습과 능력을 보며 선천적인 능력의 좌절을 봤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했을 것이다. 하나의 의심은 다른 하나를 낳고, 다른 하나를 또다른 하나를 낳고... 그런데 타블로 군은 방송에서 더욱더 많은 무용담을 이야기하고 있으니(친구가 죽을 때 자신을 가장 존경한다고하고, 대통령 딸 보디가드를 새총으로 마췄다고 하고..)의 의심은 확신으로 확신은 타블로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까지 번졌을 것이다.
물론 사람이 털어서 먼지 안날수는 없다, 그렇다보니 몇개의 작은 실수, 과장, 거짓말이 전부인것처럼 보여줬고 한국 국적이 아니고 카나다 국적이라는 데서 애국심의 뒤틀림과 외국 국적취득과정에서 오는 설명이 힘든 부분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금씩 쌓여 가고 있다고 한꺼번에 터졌을 것이다.
거짓도 계속 인식을 하면 사실로 인식이 된다고 한다. 타진요는 타블로가 거짓임을 입증하기 위해 시나리오는 몇편 만들었고 만들다 보니 이론상으로 확실하게 맞아 떨어져 사실처럼 느껴지게 된것이다.
경찰이나 검찰 조사를 오래받은 사람들은 경위서를 몇번쓰면 없었던일이 있었던 일처럼 생각된다고 한다.
이런 글을 쓰다보니 타진요를 옹호하는 글이 된것처럼 되었다. 사실은 이건 아닌데.. ^^ 타진요는 잘못한것은 사실이며 개인에게 큰 악영향을 미친것에 대한 사과와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위 글의 마지막 결론은 다음과 같다.
나의 입장은 타블로가 거짓이였으면 한다. 물론 타블로 개인의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음악을 하고 TV에 나오고 젊은이가 좋아 하는 공인으로써 타블로의 상상을 뛰어넘는 능력은 사실이 아니였으면 한다.
좋은 대학,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뛰어나지 못한 아니 보통의 학생을 위해서는 더욱더 그렇다. "선생님 공부 말고 다른 것 하나만 잘하면 좋은 대학갈수 있어요.. 타블로는 엣세이, 김연아는 피겨,,.. 보세요" 너도 나도 이런말을 하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나라는 영재교육, 엘리트 교육에 빠져 있다.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일찍 결정하고 한가지의 능력에 모든것을 쏟아붓는 식의 교육은 어찌보면 국가에 큰 발전을 가져올수는 있으나 행복의 지표를 높여주지는 않을거라 생각된다.
누구나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고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스스로 선택해서 미래를 열어나는 모습이 더욱 괜찮다고 생각한다. 영웅은 일시적인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장시간의 행복은 가져다 줄수 없다 생각한다.
나의 이야기는 타블로 이야기를 보며 나의 느낀 점을 적은 것이기에 실질적인 타블로 측과 타진요 측의 입장과는 무관하다.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쓰면 대다수 분들은 보지를 않는다. 나의 느끼고 바라는 점을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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